처음으로 면접관이 되보다
늘 회사에 지원서를 넣고 서류 합격이 되면 면접을 보러가는 일은 많았어도 내가 면접관의 위치에서 면접을 본 경험을 처음해봤다
오늘 한창 배송 물건들을 픽업하고 정리하고 있는
오후시간 한 선생님 한분이 매장으로 들어오셨다
뭔가를 구매할 것 처럼 들어오셔서 로또를
구매하러 오셨나 싶었는데 (어딜 매장 바로 옆에 로또를 판매하는 매장이 있다 ㅎㅎ)
배송원을 구한다는 안내판을 보고 들어오셨다는 것이다 늘 배송원 면접은 이사님이 보셨기에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자리에 안내를 해드리고
이사님께 말씀드리려고하니 이사님이 저번 회식자리에서 얘기했던 것이 떠올랐다
그때 "면접은 나만 보는것이 아니다! 너희도 이제 같이 매장을 이끌어 나갈 사람들로써 이런 경험도 해봐라! 다만 부족한 부분이나 빠진 부분이 있으면 내가 추가로 설명해주겠다."라는 말씀이었다
이 말이 문뜩 떠올라 오늘은 이사님 앞에서 면접을 보고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용기를 내어 선생님 면접을 시작했다
서툴지만 도전했다는 뿌듯함
면접관으로써는 처음 사람을 대해보는 거라 낯설기도 하고 어색하고 말실수도 많이 나왔지만 그래도 어깨너머로 배우고 들었던 경험을 통해 어딜의 근무 조건들을 설명드렸고 궁금하신 점들을 여쭙고 대답해드렸다
면접을 다보고 인사를 드리려고 하는데 역시 경력은 무시못하는게 이사님께서 내가 빠트린 부분을 선생님께 하나하나 질문해서 파악하셨다
아무래도 이 일이 오래 걸어야하는 일이기에 선생님의 건강상태나 연세 그리고 집에서 직장까지의 거리가 중요했기에 핵심 질문을 하신 것이다
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을 빼먹고 내가 하고 싶은 질문만 한 느낌이었다 ㅎㅎ;; 이사님의 도움을 통해 첫 면접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다음주부터 새로운 파트너 선생님 한분을 또 소중하게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한번의 두려움을 깨니 자신감 폭발!
오늘 면접을 통해 처음 한발이 어렵지 역시 경험을 해보면 그렇게 두렵고 무서운 일은 별로 없다는 점을 깨닫게 된 거 같다
늘 무언가를 처음하는 일에 있어서 해보지 않았기에 겁내고 실수할까 두려워 도전하지 못하지만 오늘 그 두려움을 깨고 한발 내딛은 용기가 나를 성장시켜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